돈이 안 돌면, 가치를 돌립니다
사업자가 이미 팔고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현금 없이 서로 교환하는 곳입니다. 내가 파는 것이 곧 새로운 구매력이 됩니다.
왜 만들었나
경기가 어려워지면 사업자도 현금 지출부터 줄입니다. 그렇다고 사업자가 가진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. 트레이너에게는 팔 수 있는 PT 시간이, 펜션에는 빈 객실이, 다이닝에는 식사권이, 사진작가에게는 촬영 서비스가, 대행사에는 광고 제작 능력이, 개발자에게는 홈페이지 제작 능력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
보통 트레이너가 제주도에 가려면 PT 판매 → 현금 → 숙박비 지급 순서를 밟아야 합니다. 그런데 불황에는 첫 단계인 ‘현금으로 파는 것’ 부터 막힙니다. 돈 잘 버는 애들은 그 중간의 현금을 없앱니다.
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
교환으로 받은 이용권을 꼭 직접 쓸 필요는 없습니다. 받은 숙박권을 다시 식사권으로, 식사권을 레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. 가치가 서비스에서 서비스로 계속 이동합니다.
그래서 ‘내가 원하는 걸 가진 사람이 마침 내 것도 원해야 한다’는 물물교환의 오래된 제약이 크게 풀립니다. 상대가 내 PT 이용권을 직접 쓰지 않더라도, 그 이용권이 여기서 잘 교환된다는 것을 알면 받을 이유가 생깁니다. 당장 쓸 곳이 없어도 다음 교환을 위해 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.
가격은 기준이 아니라 정보입니다
상품에 붙은 금액은 서비스가 정한 값이 아니라, 그 사업자가 지금 일반 고객에게 실제로 팔고 있는 가격 입니다. 값이 같아야 교환되는 구조가 아닙니다. 800,000원짜리 바둑 레슨과 500,000원짜리 파인다이닝도 두 사업자가 서로 원하면 그대로 1:1 로 교환됩니다.
인기 없는 800,000원짜리보다 인기 있는 500,000원짜리가 실제로 더 잘 교환되기도 합니다. 그 시장 가격은 사용자들의 수요가 정하고, 서비스는 끼어들지 않습니다.